끄적

    2021년 11월 회고

    맥주를 쪼매 마셨다 그래서 읽다가 이게 뭔 소린겨? 할 수도 있다. 이번 달에는 기회가 많이 들어왔다. 작은 기회들도 들어왔고 인생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큰 기회도 들어왔다. 이 기회를 선택함으로써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고민하고 생각할 때다. 그리고 체력이 부족해서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흘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운동 뭐라도 해야겠다. Devfest University 2021 진행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GDG Campus Korea의 주최로 Devfest University 2021 행사를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이번 Devfest에는 GDSC Korea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운영진 자격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 행사 준비와 구체적인 진행 사항, 행..

    Devfest University 2021 종강을 기념하며

    Devfest University 2021 종강을 기념하며

    안녕하세요! GDSC Sookmyung 2기 Lead 남수연입니다. GDG Campus Korea와 GDSC Korea가 함께 주최한 Devfest University 2021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유익한 세션과 다양한 행사, 그리고 상시 모각코 덕분에 정말 많은 지식과 좋은 사람들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GDSC Sookmyung의 Core Team은 11월 1일에 특별 테마 맵에서 진행한 '비어 모각코(부제: 후회없는 월요일 알콜코딩 🍻)'의 기획을 맡아 네트워킹과 OX퀴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저는 운영진으로서 Devfest University 게더 맵 꾸미기 담당이었는데, 특별 테마 맵과 운동장 피크닉 구역이 제 작품이랍니다 (〃⌒▽⌒..

    2021년 9-10월 회고

    2021년 9-10월 회고

    아아를 포기하게 만드는 날씨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용 💨 6학기, 대신 휴학 지금 생각해보면 난 9월에는 항상 매단 지 오래 된 현수막의 끈처럼 축 쳐져있었던 것 같다. 봄과 여름을 열심히 달리고 쉬어야 할 타이밍을 매번 놓쳐서 2학기는 항상 힘들게 보냈다. 올해가 되어 드디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다. 추욱 늘어져있는 상태를 넘어서, 예전에 뜨개질 하겠다고 사놓고 서랍에 아무렇게나 꽁박아놓은 털실같이 제대로 꼬여서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처음으로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14년을 안 쉬고 달려왔는데, 쉽게 휴학을 선택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모 지인과 새벽까지 대화를 나누다,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쉬면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때는 지금뿐이라는 말을 듣고 휴학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GDSC(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 Lead 도전기

    GDSC(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 Lead 도전기

    두 달을 미루다가 드디어 쓰는 GDSC Lead 지원, 합격 후기입니다 (꒪⌓꒪)!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시게 될 분들은 GDSC Lead에 관심이 있거나, 지원서를 작성하고 계신 분들, 혹은 이미 같이 일하고 계신 분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제 글이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작하기 전: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란? GDSC(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는 Google Developer Community Program 중 하나로, 구글의 기술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교 커뮤니티다. 2021년 하반기 기준 전세계 150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GDSC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1개의 대학교가 GDSC..

    텝린이의 텝스(10/2, 314회차) 후기 + 10/9 점수 발표

    텝린이의 텝스(10/2, 314회차) 후기 + 10/9 점수 발표

    사실 어제 텝스 보자마자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텝스를 다시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뒤숭숭하여 같이 본 친구랑 삼겹살에 쏘맥 먹고 자느라 못썼다. 후식으로는 볶음밥 대신 초코 크림치즈 브라우니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 발단 나는?????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텝스를 보겠다고 했을까????? 한 달 전의 나에게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다. 그거슨 바로 서울대 대학원 입학이다!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 공과대학 지원을 위해서는 텝스 327점 이상 혹은 토플 96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때마침 고등학교 친구가 서울대 대학원 지원을 위해서 다음달에 텝스를 본다길래 나도 친구따라 텝스 지원을 했다. 당시 우리집에는 뉴텝스는커녕 구텝스 문제집도 한 권도 없었고 있는 단어장이라고는 고등학생..

    [Coursera] 코세라 학생용 플랜 이용하기 (a.k.a 등록금 뽕뽑기)

    [Coursera] 코세라 학생용 플랜 이용하기 (a.k.a 등록금 뽕뽑기)

    학부 인턴 지원을 위해 열심히 레주메를 깎던 도중, 공부를 너무 야매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형대수학이나 머신러닝 관련 강의를 제대로 수강하고, 그 기록을 수료증 등의 형태로 증명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사랑 너의 사랑 구글에 '인공지능 수학'을 검색하니 첫 페이지에 뜨는 몇 개의 강의가 보였는데, 모두 유료였다. 그리고 꽤 비쌌다. 12시간짜리 강의를 20만원에 파는 곳도 있었고.. 물론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니 강의평이 괜찮았겠지만 말이다. 당장 카드를 들고 와서 그 자리에서 바로 긁었을 수도 있겠지만, 좀만 더 생각해보면 더 나은(싼) 방법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학교 계정을 이용하거나 GDSC 활동 지원 차원에서 Google에서 주는 강의 크레딧 등... 을..

    2021년 8월 회고(부제: ICPC Sinchon 활동 회고(2))

    2021년 8월 회고(부제: ICPC Sinchon 활동 회고(2))

    1년간의 ICPC Sinchon 총괄진 활동 종료 총괄진으로서의 모든 활동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회고 2편을 쓰기 전에 1편을 보고 왔더니, 당장 지가 쓸 글 아니라고 별 주제를 다 적어놨더라. 근데 지금 나는 내가 뭘 했는지, 어떤 기록을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 그냥 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후련하거나 아쉽지는 않다. (240xKAKAO 밋업을 제외하고) 마지막 공식 행사인 SUAPC 2021 Summer가 진행될 때에도 마지막 활동이라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총괄진 중 몇 명과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며, 아직까지도 이전 총괄진들끼리 모여 디스코드에서 갈틱폰과 스크리블을 하며 논다. 몇백명 규모의 대회와 캠프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쉽게 ..

    2021년 7월 회고

    2021년 7월 회고

    생명시스템학부 생명정보학 연구실 학부인턴 종료 에브리타임 학과게시판에서 생명시스템학부의 생명정보학 연구실에서 Q-omics라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담당할 학부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맡게 될 업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고, C와 C++, 그리고 Python 개발 경험이 우대 조건이었다. 마침 해당 연구실 교수님의 '생명과학의 이해' 수업을 수강했던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별다른 고민은 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경험을 적은 간단한 CV와 성적증명서를 메일로 보냈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 교수님과 약 1시간가량의 미팅을 가졌고, 그다음 주부터 바로 개발에 투입되었다. 성적증명서는 괜히 보냈다. 꼭 드려야 하는 문서는 아니었고, 왠지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보냈던 건데 '학점 높은 애들이 오..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지원, 합격 후기

    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지원, 합격 후기

    4월 20일에 학교로부터 어떤 문자를 받았다. 대충 내용은 내가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재학중우수자 전형 지원 대상자이니, 관심 있으면 22일까지 지원서를 써서 내라는 것이었다. 스노위(학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읽어보니 첨부된 지원서만 작성하여 제출하면 지원 끝이고, 선발될 경우 졸업할 때까지 매학기 무려 전액 장학금을 주겠단다. 나라에서 1,800만원을 주겠다는데 관심이 안생길 리가... 2학년 2학기에 역대급 성적 찍고, 그 이후로 다시는 성적으로 전액장학금을 못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주시겠다니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 학기 중에 개발도 하고 싶고, 또 성적으로 장학금은 타야겠어서 고민이었는데, 국가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에 대한 부담감이 확연히 줄어 내 미래에 좀 더 투자할 시간이 생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