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1년의 1월은 얼렁뚱땅 지나가 버렸지만, 속은 나름대로 알차게 보냈다. 즐거운 마음으로 2022년의 첫 번째 회고를 써보자 =3 얼마 전에 알았는데 첫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가 맞는 맞춤법이라고 한다. 여태까지 첫번째가 맞는 맞춤법인줄 알고 있었던 나.. 제법 부끄러워요
22번째 생일 🎂
22(Taylor's Version)를 들으며 새해와 내 생일을 맞이했다. 생일이 새해 첫 날이라.. 생일 전 주에 친구들과 만나서 미리 축하받았기 때문에 생일 당일은 가족들과 오븟하게 보냈다. 잊지 않고 생일을 챙겨준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하루종일 행복했다.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았고, 그 중에는 내가 생일을 미처 챙겨주지 못한 친구도 있었다. 친구 우정이란 게 기브앤테이크를 따질 관계가 아니란 건 알지만 미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잊지 않고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 친구 생일은 앞으로 안 까먹으려고 캘린더에 등록해놨다. 매년 친구들한테 받은 생일 축하 편지를 읽으면서 한 해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잔뜩 응원 받았으니 2022년은 한 번 제대로 나를 불태워보고 싶다.
스타트업으로
제작년 늦여름 쯤 내가 부회장으로 있었던 동아리의 선배님과 어떻게 연락이 닿아 홈커밍 데이에 모신 적이 있었다. 유명 IT 기업에 오래 계시다가 나와서 스타트업에 재직중인 분이셨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기술과 관련된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여셨다는 걸 듣고 개발을 진짜 좋아하시는 분이란 걸 느꼈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당시에 했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작년 가을에 선배님께서 밥 같이 먹자며 연락을 주셨고, 밥 먹으러 갔더니 창업할 생각이 있는데 혹시 함께 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주셨다. 🤭 주니어 개발자를 뽑으려고 하는데 마침 내 생각이 나서 GitHub 가서 코드 읽어보고 연락한 거라고 하셨다. 이 때 당황 & 놀람 & 기쁨 & '왜 하필 저를?' & 긴장의 대환장 콜라보로 밥을 거의 다 남겼다. 이것 때문에 선배님은 내가 소식하는 줄 아신다. 크나큰 오해십니다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결론을 말하자면, 2월 중순부터 선배님이 CTO로 계시는 스타트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다. 수습 기간 3개월 뒤 정규직으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졸업까지 3학기가 남아서 학업과 회사 일을 병행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초반에는 React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고, ML 팀이 꾸려지면 그 쪽으로 갈 것 같다. 대학원에 가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대학원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거,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가려고 했는데 그 중에는 개발자로 일해보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고민은 많이 하되,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재학중인데다가 대학원 진학 준비하고 있는, 재직 경험은 무슨 인턴 경험도 없는 대학생을 채용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선배님께서도 정말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큰 결정을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만큼 나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많다는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겠다.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지금 GDSC Lead, 솔루션 챌린지, BERT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회사 일과 학업까지 하게 되면 과연 몸이 버틸 수 있냐는 것이다. 2월에 미리 준비를 많이 해놔야 할 것 같다. 시간표도 좀 널널하게 짜고
+ 회사에서 사용할 닉네임을 정했는데 부끄러워서 여기엔 못 적겠다. 만나서 물어보시면 울면서 알려드립니다
BERT 스터디 시작
1월 12일부터 구부정(구글 BERT의 정석 -> 구부정 -> 구부정) 스터디를 시작했다. 나만 멍청이인 스터디라 나만 잘하면 된다.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수요일 저녁에 다같이 모여서 발표 담당자의 발표를 듣고 서로 질문,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구글 BERT의 정석 책이 1쇄 발행이 11월 말인 책이어서 오타가 정말 많다. 이슈의 오타 정정 스레드는 아주 일부다.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한빛미디어에 제보하려고 하는데, 제보자한테 책 할인 쿠폰이라도 주셨으면 좋겠다는 나의 작은 바램이 있다.
책 내용은 정말 알차다. BERT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BERT, BERT를 응용한 모델들, 한국어 말뭉치를 다루는 예제 등등을 다룬다. 같이 스터디 하시는 분들도 다들 엄청난 분들이시라 매주 엄청나게 많은 걸 배워간다. 진짜 나만 잘하면 된다. 분발하자..
이 외에도 GDSC KR 연합 해커톤 준비, 솔루션 챌린지 시즌 GDSC Lead 업무들로 정말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다. 이제 솔루션 챌린지 관련 업무가 몰아칠 시기는 끝났고, 해커톤도 2월 초에 끝나므로 2월로 넘어가면 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본다. 2월도 파이팅 😗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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