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어났으니 각오해라
GDSC 솔루션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숙명여대, 그 중 Top50에 들었던 NotiNote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부모들이 학교 소식지를 번역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앱인 NotiNote를 어떻게 구축했는지 살펴보세요. 팀 내에 작년 리드, 올해 리드, 코어멤버들이 포함되어 있어 GDSC 숙명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으니 함께 보러가시죠!
평소에 온갖 생각이란 생각을 다 하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발자나 연구원으로 성공해서 큰 컨퍼런스에 나가 발표하고 환호받는 상상이나 갑자기 아이돌로 전향해서 팬 사인회에서 열심히 팬서비스하는 모습을 생각해보곤 하지만 내가 구글 유튜브에 그것도 GDSC Korea 최초로 출연하게 될 거라고는 정말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
약 5개월 전,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필기시험 통과하고 집에 가려던 도중 커뮤니티 매니저님께 메일 하나를 받았다. (도로주행에서 실격당했으니까 면허 땄냐고 묻지 마세요) GDSC Sookmyung의 Top 50 4팀 진출과 Top 10 1팀 진출이라는 전후무후한 포포몬스를 보고 구글께서 감명을 깊게 받으셨는지.. GDSC Sookmyung과 숙명여대의 이야기에 내부적으로 크게 주목하고 있고, GDSC Global Team에서 현 리드인 나와 차기 리드, 그리고 코어 멤버 2명으로 이루어진 우리 NotiNote 팀을 인터뷰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아유 당연히 해드려야죠.. 감사합니다.. 감사함니다
Google GDSC Global team과 서로 서면으로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인터뷰 날짜를 잡고, 예상 질문들을 받고 다같이 노션에 옹기종기 모여 대답을 준비했다. 그리고 인터뷰 당일, 시차 이슈로 아침 일찍 일어나 퉁퉁 부은 눈을 들고 OBS를 켜고 구글 밋에 들어갔다. 근데 하드웨어 이슈로 결국 다른 플랫폼으로 옮겼는데 그거 이름을 까먹었다. 어쨌든 인터뷰는 한국어로 진행됐고(한국인 DevRel팀 구글러께서 도와주셨다) 얼굴이 퉁퉁 부었다는 것과 음질 이슈 말고는 모두 잘 진행됐다. 질문 목록에 없던 질문도 받아서 당황하긴 했으나.. 뻔뻔함이 특기인 나였기 때문에 굉장히 그럴듯한 대답을 잘 해냈다(고 한다 팀원들이).
질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당신은 왜 개발자가 됐고, 당신이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이었다. 이런 질문은 굉장히 형식적이지만 구글과 함께 하는 인터뷰에서 들으니 참.. 진짜 어릴 때 아빠 어깨 너머로 검은 터미널 화면 보면서 자랐던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지금의 모습까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어쨌든 인터뷰도 한시간 넘게 진행하고, 영상에 삽입할 B-roll 사진과 영상 클립까지 찍느라 엄청 고생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 참 다행이다. 와아아아아아아아 큰 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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