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접 밥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저런 요리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쉽고 제일 맛있는 새우 루꼴라 파스타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려 한다. 주재료인 루꼴라와 방울토마토, 새우는 팩 단위로 한 번 사놓기만 하면 여러번 해먹을 수 있으므로 아주 좋다. 게다가 엄청 맛있고 속도 편하다. 이대로만 따라한다면 누가 먹든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반박은 받지 않는다.
재료 (1인분)
- 파스타면 180g ~ 200g
- 루꼴라 혹은 베이비 루꼴라 2 작은주먹 (없으면 치커리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맛있을지는 잘 모르겠음)
- 방울토마토 3개
- 마늘 4쪽
- 새우 6~7마리 - 마켓컬리 냉동 생새우 팩 강추
- 올리브 오일
- 파마산 치즈
- (선택) 페퍼론치노
- (선택) 화이트 와인 혹은 소주
레시피
- 소금을 어른숟가락 기준 1/2스푼 넣은 물을 끓이고, 끓어오를 때 준비해 둔 파스타면을 넣고 중간불에 끓인다. 스파게티면 기준으로 8분, 푸실리나 두꺼운 면같은 경우 10~11분을 끓인다. 2인분을 끓일 때에는 소금을 어른숟가락 기준 2/3스푼을 넣는다.
1인분은 이정도 - 파스타 면이 끓을 동안 재료를 손질한다. 준비한 마늘 4개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한 뒤 얇게 편썰어주고, 방울토마토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고 세로로 길게 썰어준다. 방토는 4등분으로 써는 것이 오일 맛이 잘 베여 맛있어진다고 하는데, 2등분으로 써는 것이 (내가) 보기에 더 예쁘므로 본인 취향에 맞게 썰어준다. 마늘과 방토는 크기나 취향에 따라 1~2개 더 넣거나 빼도 좋다. 준비한 새우가 손질되지 않은 새우라면 지금 미리 손질해두자. 냉동 생새우나 자숙새우는 프라이팬 위에서 해동시켜도 괜찮다.
- 예열된 프라이팬 위에 올리브 오일을 크게 3바퀴 두르고 마늘을 넣는다. 냉동새우를 사용하는 경우 기름이 묻지 않은 프라이팬 구석에서 새우를 해동시켜 주자. 처음부터 기름 한 가운데에 냉동새우를 넣으면 당신의 팔뚝과 주방 전체가 예쁘게 기름칠될 것이다. 겉면의 얼음이 녹고 새우의 겉이 말랑말랑해졌다면 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는다. 생새우를 사용하는 경우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다음 기름에 넣는다. 매운 맛을 원하는 경우 잘게 부순 페퍼론치노를 이 때 넣는다.
- 잘라둔 방울토마토를 속면이 프라이팬에 닿도록 뒤집어서 넣고 1분간 볶는다.
노릇노릇 - (선택) 마늘이 노릇노릇해졌을 때 소주나 화이트와인을 어른숟가락 기준 세 스푼을 넣어준다. 계량하기 귀찮다면 반 바퀴 둘러주면 된다. 프라이팬에 들러붙은 맛있는 것들을 떼어내기 위한 작업인데, 경험상 넣든 안넣든 맛의 차이는 거의 없어서 집에 소주나 화이트 와인이 없다면 넣지 않아도 괜찮다.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 프라이팬 위 재료들을 구석으로 밀어두고, 익혀둔 면을 팬 가운데 넣는다. 면수 한 국자 반과 올리브 오일 적당량을 둘러 넣고 면에 오일이 잘 스며들도록 1분간 볶는다.
벌써 맛있어 - 볶아진 면 위에 깨끗하게 씻은 루꼴라를 한 주먹 넣어 함께 볶아준다. 나는 집에 있던 베이비 루꼴라를 사용했다(새순 아님). 씁쓸한 맛이나 초록색을 좋아하면 루꼴라를 더 넣어도 좋다. 루꼴라의 숨이 죽었을 때 파마산 치즈를 어른숟가락 기준 한 스푼 뿌리고 프라이팬 불을 끈 뒤 플레이팅할 준비를 한다. 여기서 치즈가 맛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므로 꼭 넣어줘야 한다.
- 준비해둔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루꼴라 크게 한 주먹과 파마산 치즈 어른숟가락 기준 반 스푼을 뿌린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린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사진 한 번 찍어주고 맛있게 먹는다 왁왁
새우 루꼴라 파스타를 시작으로 요즘 자주 해먹는 몇가지 요리들을 블로그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물론 개발과 머신러닝 글도 꾸준히 올라올 예정이다. 그럼 이만 ..